[뮤지컬과 영화] 지킬박사와 하이드 & 어둠속의 댄서 비교 감상

소개

뮤지컬과 영화를 보고 비교 감상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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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선과 악은 사람들에게 다 존재한다. 그리고 선한 것은 아름다움으로 비춰지고 악한 것은 추함으로 비춰진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은 타인에게 보여 지는 모습 중에서 단지 어떤 성향을 더 많이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주위사람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어둠 속의 댄서는 한 인간의 양면성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러면서도 어둠 속의 댄서는 가슴의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다. 바보같이 느껴질 정도로 셀마는 답답하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마음속에서는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이 덩어리가 되어 나를 힘들게 했었다.
빌이 아들의 수술비를 훔치면서부터 착하기만 했던 이웃의 빌은 이미 사라지고 셀마에게는 악함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것도 빌 자신을 불쌍히 포장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이용하여 셀마를 조롱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부인에겐 셀마는 은혜도 모르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는 식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며 셀마를 조여 간다. 그런 그녀는 무슨 우정에선지 빌과의 비밀을 린다에게도, 법정에서도 말하지 않는다.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서까지 말이다.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어둠 속의 댄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양면성을 볼 수 있었던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오히려 이런 감정을 느끼는데 있어서는 속이 시원했다.
바보같이 당하기만 하던 셀마와 달리 지킬박사는 하이드라는 객체로 감정을 표현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는 너무 극단적으로 표출된 지킬의 욕망이지만 헨리 지킬이 선한척 위선 떨며 살면서 느꼈던 답답함을 하이드라는 악의 대명사가 해결해준다. 그래서 뮤지컬을 보면서 차라기 속은 편했다. 사회적인 지위와 인지도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다 들어낼 수 없었던 지킬박사, 철저하게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며 살던 지킬은 자신의 연구를 허용할 수 없다며 반대하던 의회 사람들을 하이드라는 자신의 또 다른 인격체로 변하여 자신을 분노하게 했던 그들을 찾아다니며 하나씩 죽인다. 살인이라는 범죄의 형태로 포악함으로 자신의 욕망을 하이드라는 자아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선과 악이 조화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너무 착한 모습으로만 살려고 하다 보니 기형적으로 악한 감정이 변형되어 버린 것이다. 절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감정들이 폭발해 버린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