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보고

소개

줄거리를 나열한것 보다 저는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점이라던지 느낀점을 위주로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당혹스러운 장면을 보거나 방금 본 장면이 바로 전에 본 장면과 겹치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가끔씩 베로니끄가 등장하는 장면을 베로니카가 등장하는 장면처럼 느끼곤 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촉각적인 것처럼 다가오는데, 가령 구슬이나 반지, 악보파일의 끈, 알렉산더의 인형 등의 사물을 통해서 마치 이런 형체 없는 느낌을 ‘만지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또한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은 시종 우아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를 가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의 장면들은 생생하면서도 조금은 모호한, 모호하면서도 조금은 생생한 장면을 가진다. 이것은 마치 낮잠을 잘 때 잠깐잠깐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영화가 지니고 있는 난해함은 이러한 느낌을 증폭시킨다. 가령, 내가 영화를 보는 내내 ‘둘’ 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아무 의미 없는 사소한 장면 하나 하나에서 베로니카와 베로니끄를 구분지어 발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로니끄가 ‘리허설은 2시야’나 ‘2세기 전 홀란드에서 찍은 거야’ 라는 대사를 읊조릴 때, 혹은 베로니끄가 담배에 불을 붙일 때 2번의 시도를 하는 것을 보고, 나는 두 인물의 존재를 더욱 생생히 느끼곤 했던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에서 나중에 이 둘은 생전에 단 한 번 서로 스치는데 이 스침을 통해 베로니카는 베로니끄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베로니끄는 후에 사진을 통해서 또 다른 자신이 존재했음을 알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