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 법부터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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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부모노릇하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완전하지 않은 인간으로서 한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당연히 힘든 일일 것이다. 게다가 ‘부모’라는 책임이 막중한 위치에 있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어떤 부모에게 물어보아도 자기가 생각해서 입맛에 딱 맞는 아이를 골라 낳을 수 있는 능력도 없을뿐더러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자녀들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그 어느 누구도 자기가 좋아하는 부모를 골라서 태어난 자녀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어떤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부모상은 있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이며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소위 기러기 아빠라고 불리는 40대 가장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딸들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고 혼자 지내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런 기러기 아빠들은 지옥 같은 한국 교육현실을 벗어나 우리 아이는 자유롭게 공부하게 해주고 싶고 국제화시대의 생존무기인 영어 하나만이라도 아이에게 확실히 익혀두게 하는 것이 아버지로서의 도리인 것 같다는 자긍심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족과 떨어져 온통 아이에게만 경제적 지원을 해주면서 홀로 지내는 그들의 모습이 진정 좋은 부모의 역할만은 아닐 것이다. 현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물질적인 풍요와 지적인 능력 발달을 위한 지지만이 좋은 부모 노릇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다시 한번 생각할 특별한 문제인 듯하다.

참고자료

· 박영숙(2002).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 법부터 가르쳐라.중앙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