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관리 황선일 계획적 진부화 보고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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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선택의 기로에서, 소비의 미로에 갇힌 현대인
2. 수명을 조작하는 전략: 계획적 진부화의 실체
3. 카르마의 관점으로 본 계획적 진부화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대는 소비의 시대이다. 근대 사회에서는 생산량이 곧 부의 척도였지만, 오늘날에는 이 관계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과잉생산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당장에 클렌징폼 하나만 사더라도, 제품군이 너무 많아서 클렌징폼 중에서도 고민해야 한다. 어떤 것은 약산성이라고 홍보하고, 어떤 것은 순한 성분을, 어떤 것은 강한 세정력을 중심으로 홍보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고민해 보자. 우리는 정말 이토록 다양한 제품이 필요할까? 소비의 다양성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가, 아니면 오히려 우리의 선택의 피로를 가중하지는 않는가.
그럼에도 기업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구사한다. 온갖 현혹된 광고 문구와 욕망을 주입하여,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사회 전체가 이러한 과정을 방관하거나 심지어 장려하는 것은 ‘소비’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광적인 소비는 경제 위기와 실업의 재앙을 모면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되었다.” 이처럼 현대 사회는 소비를 통해서 경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제는 욕망 마저 강요”한다. 소비 위에 지어진 허상의 사회에서 소비의 욕망은 더 이상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조작되고, 주입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이 더 이상 소비하는 ‘주체’가 아니라, 소비하기 위한 ‘객체’이며, 그저 주입된 허상을 욕망하는 ‘주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소비는 정말 경제를 살리고, 사회의 불황에서 탈출하게 할까?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소비는 생산에 기여하고, 생산은 일자리를 창출시킨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실상은 달라진다.

참고자료

· 1. 최원형. (2016).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울: 샘터.
· 2. 라투슈, 세르주. (2014). 『낭비 사회를 넘어서』. 정기헌 옮김. 서울: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