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 3개국어 기초회화 다이어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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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는 일을 삶의 호흡처럼 여긴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내가 몰랐던 세계와 사람, 감정,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책은 때로는 나보다 더 정확하게 나의 마음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결코 가볼 수 없는 나라, 만나볼 수 없는 사람의 언어와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박현영 작가의 『3개국어 기초회화 다이어리』는 단순한 회화 책 그 이상이었다. 이 책은 내게 ‘언어’라는 것이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삶과 마음, 그리고 문화를 잇는 다리임을 느끼게 해주었고, 동시에 내가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스스로 되묻는 계기가 되었다.

언어를 향한 오래된 갈증
나는 어릴 적부터 외국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영어 수업을 처음 접한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나오는 외국인들이 너무 멋져 보여 막연히 “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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