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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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렇게 끝이 난다. 우리네의 말로 치면 ‘해학’으로 그때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쉰들러 리스트’를 보여준 적이 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처참했던 실상을 그대로 담아내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 작년에 보았던 ‘피아니스트’로 비슷했다. 피아니스트는 예술이라는 것으로 한 겹 더 포장되어 있었다. 반면에 ‘인생은 아름다워’는 유머러스하게 상황을 담아내며 전쟁을 그려냈다.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찾아봤더니 그 의사가 냈던 수수께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유대인과 히틀러, 그냥 수수께끼일 뿐이다’는 의견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히틀러라고 생각한다. 히틀러의 만행을 유머로 빗대어 표현하는 감독의 방식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죽어가고, 자유를 구속받던 때였다. 생명의 존엄함이 가차 없이 깨어지는 그 상황에서 과연 무엇으로 인간의 고귀함을 알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람의 그 존재 자체로서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당시를 영화 같은 매체가 아니면 상상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우리는, 아니 나는 축복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학살’은 아니지만 자본의 논리이던지, 혹은 다른 어떤 이름으로 많은 이들이 심적, 신체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 방범을 모른다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마냥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때의 당시만이 아니라 지금의 세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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