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소년은 울지 않는다와 아이다호

소개

소년은 울지 않는다와 아이다호를 비교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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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년은 울지 않는다)
먼저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논하기에 앞서 난 이 영화를 동성애 영화가 아닌 트랜스젠더 영화라고 정의 내렸었다. 주인공이 동성애자가 아닌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은 영화 초반부에는 군데군데 나오다가 감옥에 갇힌 그(주인공을 ‘그’라고 써야 할지, ‘그녀’라고 표현해야 할지 한동안 고민하였다. 태초의 성은 여자였고 성전환 수술을 받아서 완벽한 남성으로 다시 태어나지는 못하였으나, 남자가 되고픈 욕망이 너무 강해서 수술만 안받았을 뿐 남자로 보는 것이 더 옳겠다는 판단하에 다음부터 나오는 주인공의 3인칭 표현은 모두 ‘그’라고 쓰기로 했다.)를 여자친구가 그녀가 아닌 그로 인정하는 장면에서 확실히 밝혀진다.
주인공 브랜든 티나(이 역시 그를 남성으로 본다는 견해하에 티나 브랜든이 아닌 브랜든 티나로 표기했다.)는 차량 절도죄로 수배 중이어서 수배를 피하기 위해 장난삼아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장을 한 것으로 영화가 시작되어서 처음엔 주인공이 동성애자인지 트랜스젠더인지 많이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남장 행세를 하다 상대방의 아버지에게 쫓겨서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와 그의 사촌에게 “난 레즈비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부터 실마리가 잡혀가기 시작했다. 링컨시에서 폴즈시티로 건너와 그의 사촌과 전화 통화하는 장면에서 그는 “의사들은 정신상담 받고 호르몬 주사 맞으래.”라고 말했으며 그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그의 사촌은 “성전환 수술 후? 전?”이라고 대꾸했다.
(아이다호)
아이다호는 ‘동성애+우정’을 다룬 영화였다. 주제는 괜찮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개방식은 상당히 조잡하고 억지스러웠다. 일단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감상을 할 수가 없었는데 별 의미없는 역할의 배우들까지 많이 등장해서 영화를 더욱 지저분하게 만든 꼴이 되고야 말았다. 동성애와 우정을 나타내는 부분도 강도가 약해서 어설퍼보였고 주인공 중 한 사람인 마이크의 어머니를 찾아 포틀랜드, 아이다호, 이탈리아의 로마를 동분서주할 때 비춰지는 배경도 극히 평범함에 지나지 않았다.
로드무비하면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배경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여타 다른 장르의 영화들보다도 떨어지는 영상미로 실망감만 안겨 주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많이 떨어지고 내용도 그다지 재미있지 않아서 먼저 본 ‘소년은 울지 않는다’와 많은 비교가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