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레지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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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함께 단 둘이 살아가는 11살 레지나는 여름 캠프를 가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 중 인상적인 게 있었는데 바로 레지나가 자신이 쓰던 물건들을 집 앞에서 파는 거였다. 레지나의 노래에는 마법이 있다는 감독의 설정에 의해서 물건을 팔 때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에게 물건을 사도록 조종하는 장면은 솔직히 좀 유치했다. 어린 아이의 발상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동심이 없어져서 그런지 너무 터무니없고 노래와 율동까지 하는 걸 보니 꼭 무슨 어린이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가 적응이 안돼서 약간 따분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어린 아이의 그 순수함에 나도 같이 순수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색하게만 들리던 노래와 율동도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 동네 상점 주인 아들 피터와 함께 이브(레지나 엄마)와 아틀리(피터 아빠)를 연결시켜주려는 두 꼬마의 아기자기한 노력들이 이야기를 주로 이끌어 나갔다. 이브가 일하는 양로원에 느닷없이 찾아와 이브를 유혹하는 보석 도둑의 등장으로 인해 이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두 아이가 도둑을 잡고 자신의 부모들을 엮어준다는 아주 간단한 내용으로 그 과정에서의 여러 에피소드가 전개되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이 영화는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유치하고 진부한 영화일지 몰라도 아이의 시각으로 보면 매우 흥미진진한 영화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