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자료]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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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야구’, ‘노인’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것이 너무 지루했다. 그래서 한 페이지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노인에게 바다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난 후 흥미가 생겨 계속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 헤밍웨이가 실제로 청새치 낚시를 하며 작품을 구상해 모험을 즐기는 헤밍웨이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노인 ‘산티아고’가 긴 시간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하던 중 자신보다 훨씬 큰 크기인 청새치가 미끼를 물게 되며 이 소설은 시작되고 결국 청새치의 살집은 상어 떼에게 먹혀 없어지지만 산티아고의 바다에 대한 신념을 엿볼 수 있고 행동 하나 하나에 교훈을 남기는 책이다. 그 중 내가 감명깊게 느낀 명대사는 산티아고가 ‘죄’에 대한 생각을 말한 것이다. “희망을 갖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죄악이라고. 저 고기를 죽인 것은 어쩌면 죄 일지도 몰라.내가 살기 위해서 또 여러 사람을 먹이기 위해서 죽였다고 해도 죄가 될거야. 그렇다면 죄가 아닌게 없겠지. 죄에 대한 것은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그런 생각을 하기엔 이미 늦었고, 죄를 생각하는 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따로 있으니까. 죄와 관련된 생각은 그 사람들이 하도록 내버려 두자고. 저 고기가 고기로 태어난 것처럼 나는 어부로 태어났지. 내가 고기를 죽인건 살기 위해서나 팔기 위해서만은 아니야.
자존심 때문에, 또 어부이기 때문에 죽인거야. 나는 고기가 살아있을 때도 사랑했고 죽은 뒤에도 사랑했어. 내가 녀석을 사랑한다면 죽이는 것은 죄가 아니야. 아니, 더 큰 죄가 되는 걸까?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것을 죽이며 살아가잖아. 고기 잡는 일은 나를 살려주지만, 동시에 나를 죽이기도 해. 지금은 그 애가 나를 먹여 살리고 있어. 자기 자신을 너무 속이고 살아서는 안돼.” 처음 이 문장을 접했을 때는 자기합리화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언가의 끌림에 반복해서 읽다보니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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