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고리키와 레닌이 만든 러시아혁명

소개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는 무척이나 정치적이고 혁명적인 당위성이 담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온 1907년도는 제1차 러시아혁명(1905)이 실패하고, 새로운 혁명의 활로와 혁명적 전사상(戰士像)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되던 시기였고, 마침 이때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러시아 혁명의 역사를 만드는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공산혁명을 성공시킨 레닌(1870-1924)은 고리키의 <어머니>를 혁명의 교과서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회주의적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지침서라고 합니다. 그만큼 <어머니>가 러시아 혁명과 사회주의 인민들에게 끼친 영향력이 어떤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고리키의 <어머니>는 러시아에서 공산혁명의 당위성과 인간성을 구현해낸 소비에트 문학의 기수라는 찬사와 더불어 어떻게 인간이 단련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준 사회주의 리얼리즘(사실주의)의 표본이라고 합니다.

고리키의 사회주의 인간상을 그린 <어머니>는 이때의 혁명실패를 바탕으로 역사적 조건과 인간의 의식성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게 됩니다.

목차

1. 고리키, 러시아 혁명을 낳다!
2. 어머니, 세상을 바꾸다!
3. 왜‘어머니’ 인가요?
4. 생명의 어머니는 누구를 말하는가요?
5. 사회적 어머니는 어떻게 탄생하나요?
6. 고리키, 동지애를 꿈꾸다!

본문내용

우리 현실에서 모성애가 가득한 어머니는 실제로는 무한한 약자이고, 사회의식이 고양될 수 없는 환경의 속박에 갇혀있는 여인입니다.

그런 어머니가 아들의 활동과 의식에 점차로 동조하고, 결국에는 혁명가로 나서게 되는 것은 당시 러시아 사회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것은 사회의 바닥에서부터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몸부림의 표현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선 공부를 하고 다음엔 사람들을 가르쳐야겠어요. 우리같은 노동자들은 배워야해요. 우리는 알고 이해해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삶이 어째서 그렇듯 고통스러운가를 말이에요.

가장 변화기 어려운 어머니의 극적인 변화가 물결처럼 일어나는 사회는 혁명의 필요성과 그것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시기인 셈입니다. 고리키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어머니는 개인 한 명의 각성이 아니라 전체 인민의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억압자의 대행자이고 상징적 인물상이 됩니다.

4. 생명의 어머니는 누구를 말하는가요?

대부분의 문학작품에서 어머니는 인류를 구원하는 존재입니다. 어머니는 인간의 도덕성을 세우고 죄의식을 느끼게 만드는 원초적인 사랑입니다. 따라서 르네상스 이후에 기독교적 세계를 탈피한 유럽에서 모성(母性)은 하느님의 사랑이 인류에 내재된 본원적 양심으로 받아 들여집니다. 다빈치가 그린‘모나리자’가 바로 모든 여성의‘모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모나리자와 같은 어머니의 사랑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 도덕윤리의 기준점이 됩니다. 자식에게 한없는 사랑이 보편적인 형제애로 전화(轉化)되면 그것은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님의 사랑과 같아집니다. 고리키는 <어머니>에서 이런 모성애를 사회적 모성애로 변모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이소선도 여늬 어머니처럼 착하고 순박한 아낙이었습니다.

참고자료

· 인문필독서 48권특강, 오정윤, 열린미래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