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사랑은 의무인가

목차

없음

본문내용

타인에 대한 의무는 그것을 수행함으로써 동시에 타인을 구속하는 것과 그것의 준수가 타인의 구속을 결과로 갖지 않는 것으로 나뉜다. 전자를 ‘공을 세우는’ 의무, 후자를 ‘마땅히 해야 할’의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 ‘사랑’과 ‘존경(심)’은 이런 의무들의 실행에 수반하는 기초적인 감정이다. 이 양자는 서로 분리될 수도 있고, 또한 독자적으로 존립하기도 한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존경이 없을 때도 가능하고, 사랑이 없어도 어떤 사람을 존경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양자는 근본적으로는 언제나 함께 의무 안에 결합되어 있다.
사람들 상호 간에 외적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의무를 문제 삼을 때, 우리는 인간을 인격으로서 예지적 존재자로 고찰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성적 존재자의 관계도 물리적 세계 안의 사물들의 관계에서 유추해서 ‘끌어당김(引)’과 ‘밀쳐 냄(斥)’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