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단편소설 '마지막 생신' 독후감

소개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 중 '마지막 생신'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간략한 줄거리와 주관적 감상이 함께 쓰여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박완서가 즐겨 쓰던 콩트 형식의 짧은 소설을 모아 만든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은 그 수많은 작품 중 단 하나도 어설프거나 심심하지 않고 보석 같다. 70년대가 배경이라 현재에 읽기엔 다소 시대적 거리가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녀의 말처럼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거의 비슷하다.
‘마지막 생신’ 에는 이미 사위를 둘이나 본 중년의 혜경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녀는 사위들의 대접을 받으며 살기엔 아직 자신이 모시고 있는 시어머니가 계신다. 시어머니는 만만찮은 인물로 자신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나이가 제법 든 며느리에게 이것저것 명령하고 거친 말투로 타박한다. 김치를 버무리고 예의상 시어머니에게 맛을 보여주는데 돈을 아끼려고 굴을 넣지 않았다고 화를 낸다. 혜경은 돈을 아끼려고 굴을 안 넣은 것이 아니라 시장에 굴이 나오지 않아 넣지 못했지만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한다. 아마도 그것이 평범한 며느리의 삶이고 아무리 오해가 있어도 반박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