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비평론 -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마르크스주의 비평
- 최초 등록일
- 2020.03.29
- 최종 저작일
-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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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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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설국열차>에 형상화 된 마르크스적 진보의 과정
Ⅲ. 열차 안에서의 계급투쟁
Ⅳ. <설국열차>가 가진 마르크스주의적 한계
Ⅴ. 봉준호 감독이 대답한 마르크스
Ⅵ.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영화 <설국열차>에서 ‘열차’는 미래 사회에서 얼어붙은 지구에 살아남은 인류 모두를 태우고 항해하는 노아의 방주이다. 이러한 설정은 인류의 존재를 열차 안으로 축소 및 재현하여 ‘열차’ 그 자체를 사회학적 분석의 유일한 모집단으로써 제시한다. 또한 ‘기차’라는 기호는 19세기 이래로 진보의 은유가 되었으며, 진보는 곧 근대성의 핵심 이념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마르크스는 진보의 상징인 기차의 은유를 받아들여 “혁명은 역사의 기관차다.”1)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본 비평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봉준호가 영화 <설국열차>에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을 어떻게 형상화 하였으며, 계급투쟁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였는지에 대해 폐쇄된 구조라는 특성을 관련지어 이야기 할 것이다. 또한 <설국열차>가 마르크스의 이론을 형상화하는데 있어서 어떤 한계점을 가지는지, ‘나오며’에서는 그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어떤 대답을 하는지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Ⅱ. <설국열차>에 형상화 된 마르크스적 진보의 과정
먼저 작품의 후반부 ‘커티스’의 진술에서 밝혀지긴 하지만, ‘꼬리 칸’ 사람들이 처음 탑승했을 때 그들은 열차의 주인인 ‘윌 포드’에 의해 가지고 있는 모든 음식과 재산을 빼앗긴 상태였다.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꼬리 칸 사람들은 식인을 하며 배를 채웠고, 그런 삶이 이어지던 도중 포드의 군인들이 가지고 온 바퀴벌레를 갈아서 만든 ‘프로틴 블록’을 먹으며 살게 되는데, 여기까지의 과정은 바로 ‘식인→수렵(벌레)’의 순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후 꼬리 칸 사람들의 반란이 시작되고 하나씩 앞 칸으로 이동해 다섯 번째 칸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과의 전투에서 복면인들이 물고기의 배를 갈라 무기에 피를 묻히는 장면이 나오고, 이 전투에서 승리한 꼬리 칸의 사람들이 여섯 번째 칸의 ‘물’을 차지하는 것, 그리고 일곱 번째 칸에서 재배되고 있는 ‘오렌지’가 ‘농업’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인류의 1차 농업 혁명까지의 순서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유시민, <역사의 역사>, 돌베개, 2018
김소연, <한국 SF 영화에 나타난 계급 연구 - <괴물>, <설국열차>를 중심으로>, 홍익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5
미셸 푸코, 오생근 역. <감시와 처벌>. 나남. 2003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제1장, 1848
오민석, <현대문학이론의 길잡이>, 시인동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