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Shakespeare의 소넷 12번, 6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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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hakespeare의 sonnet 중에서, 12번과 60번을 골랐다. 두 시의 12행(세번째 quatrain)까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12번과 60번 모두 세월의 무상함과 시간의 파괴적인 힘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치하기 때문이다.
12번 sonnet의 첫 번째 quatrain은, 아주 사소한 발견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묘사해 나간다. 즉 ‘1시간 단위로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시계소리(1행)→낮과 밤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지나가는 하루하루(2행)→한해를 주기로 피고 지는 제비꽃(3행)→사람이 머리가 하얗게 새면서 노년에 이르는 모습(4행)’의 순으로 말이다. 두 번째 quatrain에서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잎이 시들어 끝내 지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큰 변화없이 앞서 확장시킨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마지막 quatrain에서 드디어 시인은 기습적으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아름다움 또한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떠나 보내야만 하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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