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인생' 독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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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지런한 개미는 비축한 식량으로 풍족한 겨울을 보내고 게으른 베짱이는 궁핍한 겨울을 보낸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이야기책의 교훈이다. 비단 개미와 베짱이뿐만이 아니다. 어릴 적 읽었던 많은 동화책들의 상당수는 부지런함을 곧 선함으로 여기고 게으름을 곧 죄악이라고 여겨 부지런한 사람은 항상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결말로 끝을 맺었었다. 우리가 사는 삶이 그 동화들처럼, 노동이 곧 풍요가 되는 정직한 사회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4천원 인생이라는 책을 읽을수록, 그래서 주변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갈 수록 동화와 괴리된 현실의 면모를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4천원 인생은 네 명의 기자가 다섯 곳의 각기 다른 직장에 위장취업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기자가 위장취업을 한 곳은 다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주 부지런히 일하는, 그렇지만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의 직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책의 제목은 당시 최저임금을 보여준다. 2009년 기준 최저시급이 4천원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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