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사 공부' 서평

소개

미야지마 히로시의 책 '나의 한국사 공부'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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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사 연구자인 미야지마 히로시는 조선시대와 근대시기의 경제사, 사회가, 사상사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를 했다. 본문에서 자신은 원래 근대사 전공인데 근대의 사회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시대의 사회상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조선사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의 논문들도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나의 한국사 공부』는 미야지마 히로시가 지금까지 쓴 논문 중 최근 10년간 집필한 것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한 책이다. 그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동아시아 역사 인식에서 지배적인 패러다임이었던 서구 중심적 인식을 비판하고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고 싶다. 또 일본과 한국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 인식에 관한 대립을 넘어서서 서로가 상대를 존중하고 배우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역사 연구를 추구한다”고 했다. (미야지마 히로시, 5~6p)

이 책은 4부 1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먼저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1부 <동아시아사의 서유럽모델론 비판, ‘소농사회론’>은 미야지마 히로시가 동아시아사를 새롭게 구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인 ‘소농사회론’을 제시하게 된 계기와 그 후의 연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소농사회라는 것, 자신의 토지를 소유하거나 다른 사람의 토지를 빌리거나 간에 기본적으로 자신과 그 가족의 노동력만으로 독립적인 농업 경영을 행하는, 그러한 소농의 존재가 지배적인 농업사회를 지칭하는 말이다. 자신과 그 가족 이외의 노동력을 사용하더라도 그것을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친다고 한다. 소농사회론을 제시하기 전, 미야지마는 서울에 와서 서울에 와서 양안을 처음 보고 토지조사사업을 파악한 후 조선토지조사사업사의 연구』를 출판했다. 하지만 이 책의 입장에 대해서 뜻밖의 비판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식민지근대화론자라는 것이다. 이 비판에 대해서 미야지마는 토지제도가 근대화되었다는 것은 사실이고 토지조사사업을 근대화 정책으로 평가할 때 거기에는 근대화가 좋다는 의미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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