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산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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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대중에게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멋있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각인시켰다. 국내에 커피전문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전문대와 전문 학교에 ‘바리스타 학과’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었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새로운 카페와 전문 바리스타학과는 늘어났지만, 바리스타를 꿈의 직업으로 동경하는 이들도 그에 비례해 증가했을까?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분포 분석’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들의 평균소득은 월 329만원(중위 소득 241만원)이다. 기타를 포함한 총 18가지 산업대 분류 가운데,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이 포함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평균소득 173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으며, 하루에 많게는 백여 잔이 넘는 커피를 온종일 바에서 서서 내리는 바리스타의 근로환경이 누구나 원하는 일터라고 말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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