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놀이;어쩌면 없었을 다음 술래

목차

1. 인간의 인간에 대한 환멸
2. 누가 악인인가
3. 보장받지 못한 권리
4. 끝맺으며

본문내용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아직 잡히지 않았던 그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민주주의, 자유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아닌가. 우리는 왜 변화한 시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역사의 전철을 밟으려고 하는 걸까.
전태일이 몸에 불을 지르며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고 소리쳤듯,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제발 기계만큼만 취급해달라고 소리쳐야 하는 거냐고 묻는 작가의 말이 참 인상 깊었다. 노동자들은, 대체 언제쯤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마음껏 꿈꿀 수 있는 걸까?
누가 악당일까. 회사의 백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불법 해고 노동자들을 꺾어버리려는 회사? 단전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인화물질이 가득해 촛불도 켤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도장 페인트가 굳을까 봐 비상전력을 그곳에만 가동시킨 해고 노동자들? 판단은 개인의 자유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사람을 가두고 굶기고 목마름에 고통을 호소함에도 들어주지 않는 것은 ‘학살’이라는 점이다. 무자비한 학살을 눈감아주는 것에서 우리는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