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부가 감상문, 읽은 소감문,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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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부가>를 처음 보았을 때 제목의 ‘용부’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 그 한자를 검색해 보았다. 그런데 ‘婦’가 여성을 가리키는 것임은 확실한데 ‘庸’의 의미가 너무 다양했다. 확실치는 않지만 ‘떳떳한 여성’ 혹은 ‘어리석은 여성’ 등으로, 어떠한 여성의 특징을 풀어낸 것이겠구나 하고 추측하며 노래를 감상했다.
이 가사는 밑줄이 쳐져 있는 ‘저 부인’과 ‘남문 밖 뺑덕 어미’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뭔가 그 가사의 내용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저 부인’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나는 ‘저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맨 첫 번째 시간에 다루었던 <진주낭봉가>나 <사촌형님노래> 같은 시집살이 노래들이 생각났다. 음흉하고 욕심이 많은 시아버지와 시샘 많은 시어머니, 고자질을 잘 하는 시누이와 무뚝뚝한 맏동서, 요사스러운 아우 동서와 여우같은 남편의 첩에 심지어 종들까지 드세서 ‘저 부인’의 흠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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