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상처받은 사람들> 독후감

소개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의 초기 작품인 <상처받은 사람들>입니다. 그의 작품 방향이 처음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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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에 등장하는 니꼴라이 세르게예비치 이흐메네프 노인은 발꼬프스끼 공작의 옛 영지 관리인이다. 그는 부당하게 공작에게 의해 소송을 받았으며 하지도 않은 착복행위에 대해 법적 지식이 부족하여 패배했다. 그는 갚을 수 없는 1만 루블의 빚을 졌다. 그런 상황 속에 그의 딸인 나따리아 니꼴라예브나는 공작의 아들인 알료샤와 사랑을 나누며 가출한다. 그는 집안의 명예에 대한 큰 실추를 느끼고 딸을 저주하고 욕을 퍼붓는다. 그는 그녀를 용서하지 않는 와중에 그녀의 삶에 대해 전전긍긍 걱정한다. 그녀의 사진을 담은 메달을 보며 눈물 흘리고 키스를 퍼붓는다. 이러한 이중적인 감정은 이흐메네프 노인의 자존심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딸에게 사랑을 저버릴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의 ‘아버지의 자리를 이용한 권력’은 결국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그의 인간적인 사랑에 의해 녹아내리게 된다. 작품 막바지에 딸을 용서하며 인간성에 대한 회복을 꾀한다.

작가인 도스또예프스끼는 이러한 주제를 즐겨 쓰는 작가이다. 후에 등장하는 「죄와 벌」의 프로토타입과도 같은 이 소설은 주제에 대한 기초적이고 초보적인 구성과 내용 전개가 이뤄진다. 작품 중간에 그들은 서로 투쟁, 반목, 저주하는 사이이다.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어둡다. 하지만 마침내는 그들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한다. 파괴된 관계는 재생되고 결집된다. 이는 작가가 제시하는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이다. 그들의 가치관은 늘 혼란스러우며 요소들이 갈등한다. 우리는 후에 설명하겠지만 발꼬프스끼 공장처럼 완벽한 악의 인물이 될 수 없다. 바로 이런 혼란스러움과 빈틈, 허술함 속에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희망에 의해 집단적으로 단결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에 대한 근거는 모순적으로 ‘인간은 선하지 않다’는 주장에 주로 사용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 공식과 법칙, 필연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곧 가능성과 희박할지언정 기대를 가지게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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