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해체적사유
- 최초 등록일
- 2017.03.31
- 최종 저작일
-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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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1) 장자의 자연(天)과 인간(人): 맹자ㆍ순자의 천인과 비교하여
2) 『장자』<내편>의 플롯
2. 소요유와 제물론
1)『장자』사유의 오리엔테이션 : 소요유
2)『장자』의 해체: 제물론
3. 장자의 철학으로 본 삶의 문제
본문내용
1. 서론
◉ 장자의 자연(天)과 인간(人): 맹자ㆍ순자의 천인과 비교하여
장자는 우리가 어떤 문제에 봉착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문제해결방법으로 보고,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문제에 봉착하며, 원인은 단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제 일 원인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장자는 우리의 문제가 본래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문제 삼는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그 문제가 문제되지 않음을 밝힘으로써,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장자는 우리가 세상을 문제 삼는 이유는 우리의 사고가 철저히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문제는 서로 다른 두 가지로 나누어, 그 각각을 실체로 보고, 한쪽을 취하고 다른 한쪽을 버리려는 택일적인 사고에서 시작된다. 장자에 따르면, 우리가 고통 받고 있는 문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그 문제에 의해 받는 고통은 더욱 커지며,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고 그것은 허심에서 가능하다. 허심이란 곧 무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가 본래 구분 없는, 혹은 구분할 수 없는 하나의 연속적 장임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장자의 의도는 온갖 차별적인 개별자들이 그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연속적인 세계의 조화에도 어긋나지 않는 세상을 열어나가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은 허심을 열어나가는 것이고, 허심에 이르기 위한 지적 반성을 위해 장자가 권하는 것은 이분법적인 마음과 세계의 해체이다. 장자의 해체작업에서 일차적인 것은 천인의 대립적인 이분법적 구조인데 이는 순자의 천인과 맹자의 천인과는 다르다. 맹자는 천인의 합일을 지향하고, 하늘의 뜻에 따라 인간 세상을 만들려 했다는 점에서 도덕 당위적 사유에 속해 명분적 선악에 예민하다. 순자는 천인의 분리를 주장하며, 자연을 극복하고 사물을 이용하여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인간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제 기술적 사유에 속해 이기적 손익에 민감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