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빅쇼트(The Big Short) - 금융의 탐욕 앞에선 미국도 후진국이다 (아카데미 각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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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는 <앵커맨>으로 독특한 미국식 코미디 장르라는 인상을 남겼던 아담 맥케이 감독의 연출 작품이다. 이번 작은 과거 그의 코미디 성향 연출을 벗어나 심각한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관객에게 쉽게 풀어쓰는 방식의 연출은 코미디로 대중과의 가벼운 소통을 추구했던 그의 기존 연출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으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이 천재 분석가로 나온다. <킹메이커>로 알려진 라이언 고슬링이 나오며,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에서 첫 경험의 순진함을 코믹하게 연기했던 스티브 카렐이 여기선 화를 참지 못하는 금융가로 나온다.
영화 포스터 전면에 내세웠던 브래드 피트는 베테랑 금융 분석가이지만 조연이었다. 그러나 조연급으로서 그의 역할은 잔잔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꼬마 둘의 초보 금융가들을 도와주는 과정이 마치 밀당 게임하듯 혹은 부모가 조용히 뒤에서 보조하듯 주연같은 조연 역할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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