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빌리 엘리엇) 감상문 (Billy Elli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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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익숙한 명작 ‘빌리 엘리어트(빌리 엘리엇)’가 뮤지컬로 재탄생할 줄은 몰랐다. 아니, 재탄생할 수 있을 거란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영화의 명작을 다른 장르로 리메이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애플의 MP3 플레이어였던 아이팟 다음 모델이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뛰어넘어야 생존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영화의 명작을 뮤지컬로 탄생하려면 그리고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영화의 명성을 뛰어넘는 연출과 연기가 필요하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 무대로의 이동, 연출과 연기 모든 면에서 잘 소화해 낸 작품인 것 같다.

영화 찍을때는 장면마다 컷하여 잘 나온 연기만 모아서 편집하면 한 필름이 완성되는데 반해, 뮤지컬은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하였다고 하여도 무대에 서는 순간 모든 연기가 여과없이 그대로 표현된다. 영화에선 키작은 연예인도 화면에 잘 찍히면 키가 작아보이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설사 실수가 있다하여도 그 장면은 삭제되고 잘 촬영된 장면만 모아서 각종 특수효과로 잘 버무리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다. 뮤지컬도 요즘엔 스케일이 커져서 무대장치가 예전보다 실험적이고 화려해지고 있지만, 그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는 언제나 실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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