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의 그림자(shadow of the g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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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M. Synge의 초기작『골짜기의 그림자』(In the Shadow of the Glen)는 단막극이지만 상당히 비중 있는 주제를 가진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 소수의 정해진 특정 인물들 간의 나누는 대화들은 시간과 공간이 지닌 제한성을 초월함과 동시에 상당한 이미지들을 생성시켜 단막극의 단순성을 보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 유독 다른 성격의 인물인 이방인(Tramp)의 등장은 의외의 설정이다. 그러나 위클로우 지방(County Wicklow)에 위치한 골짜기에 살고 있는 벌크(Burke)부부와 이웃인 마이클(Micheal)과 달리 이들과는 전혀 공통 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없는 인물인 이방인의 출현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불가피하다. 그의 구체적인 이력은 물론 이거니와 그의 이름마저도 작품에서는 거론되지 않는다. 단지 브리타스(Brittas)로 걸어서 가고 있는 중 이라며 노라에게 소개하는 정도로만 관객 혹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에 대해 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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