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욕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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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미경씨에게 정말 감사하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많은 질문을 해도 전혀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내가 질문한 대상자는 저의 사촌언니의 친구 분이다. 예전에 사촌언니 집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 뵙게 되었는데, 너무나 인상도 좋으시고 마침 데려온 꼬마아이가 너무나 귀여웠다. 어찌나 애교도 많고 나를 잘 따르던지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사촌언니의 친구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고 그래서 4~5시간을 걸쳐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내가 인터뷰를 요청한 대상자는 완벽한 조건들을 가지고 계셨다. 좋은 시부모님과, 좋은 남편과 완벽한 분만. 그래서 어느 허점하나 잡을 수가 없었다.

<중 략>

10) 많이 힘드셨겠어요.. 통증이 어떻게 아팠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겠어요?
- 제가 생리통이 좀 심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 정도로 아파와서 견딜수 있었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니깐, 마치 누가 날카로운 것으로 제 등을 비롯해서 하체부위를 찌르듯이 아파왔어요. 정말 못견디겠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좀 안 좋은 소리도 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목이 터져라 소리지른 것 같아요.

11) 통증만 오고 다른 신체적인 증상은 없었나요?
- 왜요, 통증이 심하니깐 온몸이 전율을 하면서 떨렸죠. 얼마나 몸을 떨었는지. 정말 생사를 오고가는 기분이었죠.

12) 그러면 이렇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을 때 병원측에서는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 일단 호흡법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참 다정한 간호사였는데. 얼마나 다정하고 친절하게 보살펴주던지. 옆에서 진통이 올 때 숨을 깊에 들이 마쉬고 내쉬라면서 복식 호흡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따라했죠,

<중 략>

35) 아까 시어머니께서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도 해주셨다고 하셨는데, 설마 혼자 드신건 아니죠? 제 말은 드신 음식들이 모유의 영양에 큰 도움을 주거든요. 어머니께서는 모유수유 하셨나요?
- 그걸 말이라구해요. 다 우리 아이한테 좋은 영양분을 주려고 먹은 건데. 저도 당연히 알죠. 그래서 열심히 먹구 우리아이한테도 열심히 줬어요. 얼마나 잘 빨던지. 먹는 모습도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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