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영화서평,미디어심리학] 에비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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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심리학 수업시간에 접한 첫 번째 영화 ‘에비에이터’에서 우리는 주인공이 가진 강박장애 증상을 여럿 볼 수 있다. 주인공 ‘하워드 휴즈’는 개척하고자 하는 일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면서 자신의 혼신을 쏟아내어 성공으로 이루어 내는 사람이다. 또한 그는 파일럿의 세계일주 기록도 갱신했으며, 대형비행기 헤라클라스를 제조했으며, 항공사계의 성공한 사업가이다. 하지만 극심한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는 ‘하워드 휴즈’는 뚜껑을 따지 않은 우유만 마시고, 공공화장실의 문도 못 열고, 같은 식당에선 같은 메뉴만 시키는 행동을 보인다. “난 타고난 완벽주의자라 뭐든 완벽하지 않은 조건에서 하는 일은 못 견딥니다.” 영화에 나오는 이 한 대사가 그의 강박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 볼 수 있다. 필자 생각에 주인공 ‘하워드 휴즈’에게 있어 강박장애는 양날의 검이라 생각한다. 한 면으로 봤을 때 강박장애는 그가 청결에 너무 민감해서 자기 스스로를 괴롭히는 작용하지만, 다른 면으로 봤을 때는 빈틈없는 행동과 정확한 분석이 그를 성공으로 이끄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봤을 때 강박장애는 그에게 독이 된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득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0명 중 2~3명은 강박장애가 발생한다고 한다. 영화 ‘에비에이터’는 우리에게 있어 강박장애라는 관점에서 자기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준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 어머니로부터 세균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커왔던 하워드 휴즈는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었고 항공업계에서 성공한 진보적인 사업가로 겉보기에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로 한번 뱉은 말은 무조건 해내고 마는 성격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 증세들이 점점 심각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어머니같이 곁을 지켜주던 캐서린 햅번이 떠날 때에는 자신의 모든 옷을 불태웠으며 손을 씻다가 상처를 내고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등 심각해진 증세를 보일수록 하워드는 더욱 더 항공기에 열정을 쏟았다. 하지만 경쟁사의 음모로 자신의 전부를 건 ‘헤라클레스’가 흐지부지되면서 하워드는 몰락하게 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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