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축객서 이사의 관점으로 본 이주아동권리보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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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시절, 한나라 사람이 수로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진나라 사정을 정탐하자, 진나라 종실과 대신들은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은 겉으로만 진나라를 섬길 뿐, 실상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 진나라의 사정을 엿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들은 진나라 안에 있는 일체의 외국인들을 모두 쫓아낼 것을 건의했다. 추방 대상 외국인 명단 중에는 초나라 출신의 이사(李斯)가 있었는데, 그는 진나라 황제의 외국인 추방 계획에 반대하는 편지를 올려 직언했고, 이를 간축객서(諫逐客書)라고 한다. 이사는 간축객서에서 진나라의 이전 군주들에 대한 예시를 들며, 이전 네 명의 진나라 군주가 국적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했기에 진나라가 부유하게 되고 강대국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금 외국인의 관직 등용을 거부하고 진나라 내부의 외국인을 추방하려는 진나라 황제의 행위는 ‘물 항아리를 치고 질 장구를 두들기는 것을 버리고 정나라와 위나라의 음악을 취하며, 쟁을 퉁기는 것을 물리치고 소⋅우의 음악을 연주하는’ 행위와 대비된다고 주장한다. 이사는 ‘현실적으로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에 듣기 좋은 소리’이기 때문에 정⋅위⋅상간⋅소⋅우⋅무⋅상의 음악을 받아들인다면 사람을 뽑아 등용하는 일도 같은 맥락을 적용해야 하는데, 진나라 황제가 이에 어긋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참고자료

· 어린이경제교육연구회, ≪외국인 마을에서 꽃피는 아름다운 우정≫, 예손미디어,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