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907년 성령부흥 운동 - 이원론적인 영 이해와 열광주의적인 성령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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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원론적인 영 이해와 열광주의적인 성령 체험
1907년 성령부흥 집회에서 사람들이 통성기도를 하고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기도 하며 불신자들이 놀랄 정도로 큰 소리로 통회 자복하던 성령체험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실 성령을 체험하고 다양한 성령의 은사를 받는 것은, ‘받은 자’ 외에 알 수 없는 놀라운 기쁨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성령 체험이 예수와 바울의 선포에서 말하는 ‘성령’과 일치하는가 하는 것이다. 예수는 결코 ‘영’을 영지주의자들처럼 영육 이원론적인 의미에서 금식과 금욕 등으로 육을 억제함으로 얻을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또 그것을 신비한 체험을 통하여 얻게 되는 ‘신과의 합일’이나 엑스터시로 말하지도 않는다. 예수는 영 개념을 구약성서적 의미에서 파악한다. 즉 그것은 ‘하느님의 숨’, ‘호흡‘으로서, 사람을 살리는 힘으로 말하고, 하느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는 윤리적 능력이며, 억압된 자를 풀어주고 갈라진 것을 하나 되게 만드는 것으로서 종말에 하느님 자신에 의해 주어질 구원 은사이다.
신약성서 저자들은 구약에 예언되었던 이 영의 임재 사건이 예수에 의해 일어났다고 증언한다. 예수는 영을 받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억압받는 자를 풀어주는” 참된 평화와 해방의 역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예수의 사후에 영을 받은 남녀종들은 십자가에서 죽임당한 예수가 참 평화의 실현자인 그리스도임을 올바로 인식하고, 예수가 간 그 길을 따라 불의한 권력자들을 심판하고 억압당하는 자들을 해방시키는 하느님 나라의 역사를 계속해 갔다.(누가복음 4장 21절에서 예수는 “포로된 자들이 자유를, 억눌린 사람들이 풀려나는” ‘주의 은혜의 해’에 대한 이사야서의 예언을 읽은 후, “이 성경 말씀은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눅 4: 21)고 선언함으로써 구약의 희년 사건이 이미 자신의 행위를 통해 시작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영의 임재 사건은 결코 기도와 금식, 참회를 통해서(김인수는 “기도와 참회에서 성령체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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