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연구 - 문자적 해석(방황하는 불교), 종교적 해석(불교와 사회 의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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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방황하는 불교:문학적 해석
1) 소설의 형식
2) 지산과 법운의 관계
3) 승려와 도시

3. 불교와 사회 의식:종교적 해석
1) 소외와 참여
2) 미륵 사상의 대두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이 [만다라] 연구는 주어진 과제, “불교와 문학”에 의한 연구임을 먼저 밝힌다. 따라서 불교와 문학의 관계가 선명하게 부각된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르게 되었다. 이에 김성동 작 『만다라』를 연구 대상으로 정하게 된 이유를 밝히자면, 첫째 이 작품에서는 문학과 불교 중 어느 한 쪽도 소홀히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주제 의식이 작품에 무리없이 용해되어 소설로서 읽힘새 있는 작품이라고 보았다. 둘째는 작가의 메시지가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되는 작품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현재 이 사회가 갈구하는 바 역사 의식의 촉발과도 무관하지 않다. 작가 김성동은 동시대인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카타르시스를 상당한 수준에서 성취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어서 『만다라』의 연구에서 ‘방황’을 핵심 과제로 정한 까닭을 밝혀야 할 것이다. 이는 다름 아니라 『만다라』가 작품 전체를 통틀어 주제와 소재, 그리고 형식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사회적 방향의 모색과정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 김성동의 탐색 정신은 선재동자의 신지식 탐방을 방불케 하는 것이며 그의 발심은 그 어떠한 현실에서도 타협하지 아니하고 구도와 제도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의 길을 피 나게 찾고 있다. 그러므로 첫장에서는 주인공들의 언동과 생각을 면밀히 조사하여 그 방황의 과정을 그대로 규명하고자 힘썼다. 그 방법으로 법운과 지산, 그리고 노사 등의 인물이 불교가 당면한 문제점과 어떤 각도에서 대결하고 있는가를 살핌으로써 방황의 의미를 추출하고 『만다라』가 소설로써 거둔 성과를 묻게 된다. 다음 장에서는 주제의식과 방황의 의미를 결부시키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것은 『만다라』가 소설 문학으로서 지닌 의미를 부각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불교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가는지가 주목되면서 우선 그의 참여 의식을 관찰의 골격으로 설정하여 연구에 착수했다.
그리고 연구 방법의 일환으로 몇 가지 덧붙이자면, 이 소설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 의식의 표출을 더욱 심도있게 고찰하기 위해 G. 루카치를 비롯한 몇몇 마르크스 문학 이론가의 이론을 참조하였으며, 연구 대상은 『만다라』이지만 이 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 단편 “황야에서”(1983), 산문 “민증 불교를 위한 수상”(1980), 테마 에세이 『미륵의 세상, 꿈의나라』(1990) 등을 보조 자료로 사용하였음을 밝힌다. 이들 보조 자료는 특히 저자의 사회적 관심, 이른바 참여 의식의 형성 과정을 계통적으로 살피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