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의 영화와 소설의 비교분석 감상문입니다. 중요한 씬마다 비교분석한 자료이고 당연히 A급 자료임을 보장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늑대소년이 800만 관중을 돌파하던 작년 10월, 당시 수능을 보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지금 13학번 후배들과, 박보영·송중기의 신드롬, 그리고 원작의 감동을 다시 느끼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당시 난 이 영화를 ‘정말 때를 잘 만나 영화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TV 예능이나 드라마에 배우 송중기씨가 나오면 지체 없이 채널을 돌려버릴 정도로 그분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120분의 런타임 동안 스크린과 마주하며 앉아있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일말의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영화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800만 흥행기록의 신화 ‘늑대소년’이라는 영화 덕분에 박보영과 더불어 송중기도 전보다 TV에 더 자주, 아주 많이 나오게 되었다. 또다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늑대소년 이라는 영화도 싫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과제를 처음 받고 아주 힘든 과제가 될 것이라는 무거운 마음과 함께 중앙도서관을 찾아가 원작소설 ‘늑대소년’을 대출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책 겉표지에 갈대숲에서 두 팔을 벌린 소녀와 그 뒤에 서있는 한 소년이 읽기도 전에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느낌이었지만 침대에 누워 첫 페이지를 넘겼다.
얼마나 지났을까 해가 질 때 쯤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고, 난 그대로 침대에 누운 채 고요한 내 자취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감동과 슬픔을 느끼고 있었다.
긴 여운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군 전역 이후로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샘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눈가를 어룽어룽 적시었는데, 당사자인 내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청승맞은 광경이 다행스럽게 아무도 없는 내 자취방에서 일어난 일 이라는 것에 정말 감사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