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을 통한 특수아동의 이해 : 포레스트 검프, 특수교육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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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정신 지체의 진단기준(DSM-IV,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에 따라 진단 시, 경계선 상의 정신지체 아동이라고 볼 수 있다. 정신지체 장애인은 지적인 기능이 뚜렷이 평균 이하여야 하는데 7세의 포레스트 검프가 시행한 아이큐 테스트 결과에서 그의 아이큐는 정상 범위에 약간 못 미치는 75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동기의 포레스트 검프가 단순히 모자라는 수치상의 표면적인 지적 능력만으로 선생에게 특수학교로의 전학을 제안받고, 그 제안을 거절한 어머니의 의견에 따라 일반 학교에 남아 있게 되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1960년대 미국 사회의 특수 교육 중 정신 지체 장애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진단 기준’과 사회적 관심이 아직 그렇게 활성화 되지 않았음을 짐작케 해준다. 정신 지체 아동 판별 기준인 DSM-IV를 비롯한 각종 판별 기준 및 사회적 관심은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90년대 초가 되어서나 체계화 된 것들이다.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도 1990년대 초반이라는 점을 볼 때 당시에는 이 영화가 주는 특수교육에 대한 시사점이 지금보다 더욱 컸었음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듯이, 포레스트 검프는 외관상으로 봤을 때 누구도 정신지체 장애인이라고 바로 판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눠 보고 난 뒤에야 비로소 약간 모자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채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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