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장화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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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을 살아오면서 뮤지컬을 동영상이 아닌 직접 관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 학기 ‘뮤지컬의 이해’ 강의를 수강하게 되어 운이 좋게도 창극 ‘장화 홍련’ 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아래 본문에서는 지금까지 보았던 뮤지컬과 창극과의 유사성 그리고 차이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려고 한다.

수업시간에 학습한 바로 보면 공연이 진행된 공간은 가변형 구조로 볼 수 있는 듯하다. 입장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생전 처음 보는 무대인 이런 구조는 객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있었고 나의 좌석은 측면, 그 중에서도 맨 끝자락 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출자의 자유도, 재량이 많이 주어진 이러한 형태의 공연장에서 나에게 ‘자유도’는 허락 되지 않았다. 무대 중앙이 아닌 스크린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연기들은 고개를 내빼야만 간신히 보이는 정도였고 애초에 무대 중앙에서만 연기가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물론 대부분의 연기는 무대 중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그리고 사소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연기를 볼 때면 극에 대한 몰입이 완전히 달아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늦게 출입하는 관객들의 존재인데 무대가 관객석에 둘려 쌓여 있고 입구가 무대중앙에 트여있어서 다수의 관객무리의 입장을 바라보노라면 당연이 몰입이 깨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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