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전> 류짜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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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전>과 <삼국지>의 문화를 비판하는 윤리적 기준에 대한 의문제기
류짜이푸는『쌍전』의 들어가는 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책의 본문에서 <수호전>과 <삼국지>를 문학비평이 아닌 문화비평적 관점에서 판단하여 두 경전에 드러난 사상이나 관념, 문화의식, 인간적인 도리 등의 가치 요소를 평가한다. 문학비평은 문학의 내용을 고찰하는 것이며 문학의 심미적인 형식을 고찰하는 것인 반면에 문화비평은 문학작품에 드러난 심미적 형식이나 상상력은 배제하고 작품 자체에 드러난 문화적인 인식만을 다루는 것이다. 류짜이푸는 <수호전>과 <삼국지>가 문학비평적 관점에서 볼 때에는 매우 뛰어나다고 인정했지만, 문화비평적 관점에서는 <수호전>은 폭력을 숭배하는 것으로, <삼국지>는 권모술수를 숭배하는 것으로 정의내리며 두 권의 경전을‘대재난의 책’이라고 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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