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소설 '클래스' 감상문

소개

클래스 Entre Les Murs, The Class, 2008

개요 드라마 | 프랑스 | 129분 | 2010.04.01. 개봉
감독 로랑 캉테
출연 프랑소와 베고도(마랭), 프랭크 케이타(술래이만),
에스메랄다 우에르타니(에스메랄다), 라셸 레굴리에(쿰바)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 [해외] PG-13

영화이자 소설인 '클래스(The Class)' 감상문입니다.
프랑수아 베고도의 원작소설 ' Entre Les Murs'입니다.
교육학개론 과제로 제출하여 A+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교탁과 책상 사이, 끊이지 않는 전쟁 < 클래스 >

세계화, 교육현실, 토론, 문제아, 이해, 인종, 계급, 프랑스어, 자율, 민주주의, 존중, 무시, 퇴학, 경위서, 이민, 낙제, 배려, 모의고사, 방학 ….
어려서부터 교육자의 꿈을 키워오며 평소에 교육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때 ‘클래스’라는 영화를 봤었다. 거의 2년이 흐른 지금, 다시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보며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영화 장면들을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이번에는 원작 소설로 기억들을 되짚어 보았다. 책을 다 잃고 나서 프랑스어의 원작 제목 ‘Entre Les Murs’의 뜻을 찾아보았다. ‘벽 사이에서’라는 의미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교실의 풍경을 떠올리며 ‘클래스’라는 제목이 단지 학교, 교실이라는 뜻으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영화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class’라는 단어는 ‘교실’뿐만 아니라 ‘계급’의 의미도 담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 소설을 읽었기 때문에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영화의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한 작품을 다시 접하게 되니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느낀 감정과 생각보다 한 층 더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 략>

기존 권위에 대한 거부와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공교육 현장이 익숙하지 않은 교실의 학생들에게 교실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라는 교사의 말을 거부하거나 수업 내내 말꼬리를 잡으며 반항하는 아이들을 보면 앞으로 교단에 서게 될 미래를 상상하자니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다양한 이민 가정의 아이들로 구성된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교사는 아이들에 둘러싸여 쉴 틈 없이 공격당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좋은 교사가 좋은 학생을 만든다’는 식의 교육관이 개입할 자리는 없어 보일 정도이다.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부인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교육의 의미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훌륭한 교사가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며 가르치는 이상적인 교육의 모습. 하지만 과연 현실은 어떨까?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고대 철학자들이 말하는 철학세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여는 곳처럼 학교와 교실에서도 존재하고 있다. 아래의 말처럼 말이다.
“네가 하려는 말이 침묵보다 중요하지 않다면 그냥 닥치고 있어라”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