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의 독서감상문(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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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 달 전쯤 친구와 함께 갤러리를 갔던 적이 있다. 카페가 더 유명한 곳인지라 커피를 마시러 갔었던 것인데, 차를 먹기 전 겸사겸사 갤러리 안의 여러 작품들을 관람했었다. 안의 작품들은 어느 한국화 작가의 작품전으로, 모두 붓으로 그린 수묵화나 채색화였다. 고전적인 풍경이 주였는데, 친구와 밑에 쓰여진 작품 제목을 보고 둘 다 아무것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허무해하면서 키득거렸었다. 무엇보다 가장 강하게 다가온 감정은 ‘낯섦’이었다. 워낙 미술에 관심도 없을뿐더러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막연히 어색하고 어려운 느낌만 있는 듯했다. 게다가 미술교과서도 서양미술이 주된 내용이기에, 우리의 옛 그림은 서양미술보다도 멀리 느껴졌다.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은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제목 그대로 옛 그림들을 친절하게 읽어주고 있다. 말 그대로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낯설기만 했던 옛 그림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전에는 몰랐던 그림 속의 소소한 재미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총 12점의 옛 그림들이 나오는데, 모두 중고등학교 때의 교과서 한켠에서 한번쯤은 봄직한 익숙한 그림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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