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서평입니다.

목차

1. ‘일본인’의 야스쿠니 문제 분석
2. 감정의 속임수
3. A급 전범만 분사하면 그만이다?
4. 야스쿠니를 비종교화 시켜라
5. 맺으며...

본문내용

노무현 대통령이 신사참배에 대해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흔히 볼 수 있었던 신문 기사다. 야스쿠니는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매년 8월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한, 중, 일이 야스쿠니 참배 문제로 시끄러워지고 외교적 마찰까지 빚어질 정도로 야스쿠니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신사 참배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보수/진보, 좌/우를 넘어 남한 국민의 공통분모가 되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과연 야스쿠니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존재 하는지는 반성해 보야 할 문제이다. 실제 대다수의 사람들은 오로지 ‘국민감정’ 이나 단편적인 역사 지식을 가지고 야스쿠니 신사를 반대하고 있으며, 야스쿠니의 얽힌 문화적, 정치적 맥락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물론 감정의 문제를 배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단순한 반감만이 존재하는 사회분위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야스쿠니 문제는 종교적 요소, 문화적 요소 등의 다양한 요소를 빼놓을 수 없으며 특히나 그 이면에는 ‘정치적 판단’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르는 채 단순한 반감만을 가지고 야스쿠니를 반대하는 것은 특정한 상황에서 국민감정이 되려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카하시 데쓰야 저의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작가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매우 놀라울 정도로 날카롭게 야스쿠니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저서는 총 5장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장이 감정, 역사인식, 종교, 문화, 국립 추도시설이라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야스쿠니 문제를 분석해 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작가가 여타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상당히 냉정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