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감상문] 천변풍경 분석감상

소개

특별한 목차는 없는 감상문입니다.

초점을 맞춘 방향은 1 <천변풍경>의 서술에서의 영화적 기법성과 2 유머의 사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천변풍경』의 작가 박태원은 문학 관련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월북 작가인 탓에 오랜 시간 동안 금지되었던 그의 작품 『천변풍경』은 『조광』에 연재되던 당시부터 작가의 전작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는 달리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바로 작품의 특이한 형식 때문이다.
『천변풍경』에는 전체를 요약할만한 줄거리가 없다. 매 이야기마다가 각자 고유의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모여 이루는 이야기에는 통일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이어지지만 상류와 하류의 공통점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는 강과 같은 작품이 이 『천변풍경』이다. 그러나 강을 훑어 내려가는 시선의 동일성은 작품이 최소한의 통일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마지막 보루다. 작가 박태원은 간간이 과도한 개입을 하면서까지 시점 이동을 관제하고 있다.
몽타주 기법은 소비에트의 영화인들이 정립한, 현대 영화의 금과옥조 같은 기본 법칙 중 하나다. 다수의 상이한 샷을 연결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그것을 연속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하고 각 샷의 총합 이상의 새로운 의미를 고양시킨다는 몽타주 기법처럼 박태원의 소설 역시 상이한 에피소드들을 결합시키고 그 속에서 내재적인 리듬을 창출하고 있다.
영화적 기법의 수용은 소설의 전개 방식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천변풍경』은 주된 인물과 부수적 인물이 이끌어 가는 사건의 전개는 찾아볼 수 없으며, 다만 천변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전부이다.

참고자료

· <박태원 소설연구> 라는 여러 연구원들의 저서에서 몇몇 단락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