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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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씨기념사업’이라는 사업이 있다. 한일협회, 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한국 고등학생을 30명 가량 선발하여 일본에 열흘간 연수를 보내 주는 사업이다. 이수현씨는 일본에 유학을 가 있었던 한국 유학생인데, 철로에 떨어진 일본 취객을 구하다가 돌아가셨다. 일본인으로서도 하기 힘든 용감한 일을 한국인 유학생이 해냈다는 그 사건은 일본 전국에도 크게 화제가 되었고, 한일 간의 관계에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었다. 고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한일 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의 관계 우호를 위해 시작하게 된 것이 이수현씨기념사업인 것이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바로 그 이수현씨의 삶을 영화화한 것이다. 초반부에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오른 이수현씨(이태성 씨)이 아버지에게 “일본을 좀 더 알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증조할아버지도 일본에서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도 일본에서 힘들게 일하다가 겨우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는 그의 가족사를 생각하면, 이수현이 일본을 알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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