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폴라니 거대한 전환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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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폴라니는 ‘거대한 전환’에서 자본주의의 등장을 혜성과 같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의 기반형성을 거쳐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태동과, 20세기 전반기에 전 세계를 요동치게 한 원인은 바로 1부에서의 백년 평화 (1815년부터 1914년에 걸친 평화 시기) 가 전제로 설정됨으로써 설명이 이뤄진다.

이러한 백년평화 속에서 자본주의는 탄생하게 되고, 바로 산업혁명의 기틀 속에서 더욱 심화되었다고 칼 폴라니는 말한다. 산업혁명은 단지 생산력과 생산수단의 비약적인 발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칼 폴라니는 산업혁명이 ‘사탄의 맷돌(Satanic Mill)로 기능하면서 상기 발전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이면에는 모든 인간, 재화, 그리고 자연환경 등을 갈아버리는 악마적 시장 기제를 제공했다고 비판한다. 즉 이런 시장기제가 뒤에 설명할 고전경제학자들의 ’자기조정시장‘이란 개념을 가능케 했고, 이를 통해 본질적으로 상품이 될 수 없는 화폐, 노동, 그리고 토지를 상품성을 갖은 것처럼 허구화시켜 ’사탄의 맷돌‘에 더욱 빨려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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