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조선 최초의 기독교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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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태어나 성장하고 활동한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중세의 지배질서 체제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 걸쳐 변혁의 움직임이 움트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허균은 다방면의 서적들을 섭렵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감성을 담금질해 나가면서, 당시로서는 선뜻 내보이기 어려운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키워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허균의 문학사상으로는 탈주자주의(脫朱子主義), 개성과 독창성의 강조, 체험의 중요성 강조 등이 있는데, 탈주자주의 문학관에서는 정감의 중요성을,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문학관에서는 상어(常語)를 사용하여 자기 시대의 현실적인 문제를 개성적이고 독창적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허균은 5살 때 글을 배웠고, 9살 때 시를 써 칭찬을 받았다. 12세에 아버지를 잃고 그는 더욱 더 시공부에 매진하게 되었다. 그는 시를 조선 3당 시인인 이달에게서 배웠는데, 이달은 그의 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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