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억압된 적개심과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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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계속해서 살인, 폭행, 강간 등 우리를 경악케하는 흉악범죄가 일어나고 있고 학교주변에서 설치는 불량배들에게 학생과 부모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형편만큼 걱정과 우려의 소리도 한결 높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개인간, 계층간, 지역간의 적개심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우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예방적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이러한 폭력현상은 개인이 억압하고 있는 적개심과 잠재되어 있는 공격성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성장과정중에 크고 작은 좌절과 불만을 숱하게 경험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좌절과 불만이 적개심을 낳게 되는 것이다. 적개심이란 어떤 대상을 상하게 하거나 파괴적이거나 해로운 짓을 하는 경향을 말하는데 적개심이 자유롭게 발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양심과 바람직한 사회적 규범이다. 그러나 억압되어 있는 적개심이 적절하게 잘 해결되지 않으면 두통, 고혈압, 불안, 우울, 신경증 등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과 행동, 심리적 증상으로 표현된다. 더 나아가서는 양심과 규범의 통제를 받지 않고 범죄나 폭력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억압된 적개심을 배출시키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진정한 자존심의 회복이다. 사람은 커가면서 서로 이해하고, 의존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며 사회적 책임과 권리를 배운다. 이러한 능력은 저절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다른 사람과 어울어져 공동생활을 하면서 배우게 되며 그럼으로써 공격성도 순화되고 정서적 신체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나 주변환경이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정도의 차이를 가지면서 성장하게 된다. 부모 또한 완전한 인간이 아니므로 완벽한 육아방식은 바랄 수가 없다. 부모는 자식에게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아부으면서 키우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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