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핀켈슈타인,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소개

열린 사회와 21세기 수업에서 만점 받은 서평입니다.
'아 팔레스타인' 이라는 책과의 비교 항목도 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We still have been going too far.
3. 연대를 통한 관심이 필요하다.
4. ‘나’라는 너무도 작은 존재
5.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학살과 전쟁에 대한 많은 책을 읽었지만, 두 권의 책이 기억에 남는다. 한권은 아트 슈피겔만이 그린 ‘쥐’라는 만화이고, 다른 한 권은 본 리뷰의 중심 텍스트인, 노먼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이다. 두 작가 모두 2차 세계 대전 당시 학살과 인권 유린의 피해를 입었던 유대인의 후손인데, 책의 내용은 비슷하지만 다른 시대의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트 슈피겔만은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가 겪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참혹함을 회상하고 있고, 노먼 핀켈슈타인은 현재 중동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유대인의 반인도적인 만행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가해자는 패배자가 되고, 피해자는 또 다른 가해자가 되었으며, ‘적의 적은 나의 친구’가 되는 것처럼 수많은 분쟁과 갈등이 실타래처럼 얽혀왔다. 그 가혹한 세월 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억압과 차별은 비단 과거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 멀리 갔고, 여전히 너무 멀리 가고 있는 중이다. 본 리뷰에서는 현 지구상의 너무도 큰 상처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았다. 흑백논리로 갈만한 악행들이 많아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 많을 것 같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자 한다.

2. We still have been going too far.
팔레스타인의 고지명인 ‘가나안’은 성서에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의 팔레스타인은 어떠한가? 이스라엘 귀퉁이의 가자지구를 자치지역으로 삼아 피비린내와 총성이 난무하는 고난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아스포라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며 모진 억압과 핍박을 받아오던 유대인은, 자신들의 참혹한 역사를 매우 잘 기억하고 있었다. 그 중 어떤 이들은 그 참혹함을 유대인들을 선동하고 자신들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극단적인 수단로 사용했다. 잃어버린 땅을 찾는 다는 명분으로, 아우슈비츠에서의 끔찍한 악몽을 그 이상의 억압과 차별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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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노먼 핀켈슈타인 著, 김영진 譯,『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서해문집, 2012.
· 아트 슈피겔만 著, 권희섭·권희종 譯, 『쥐1, 2』, 아름드리, 1994.
· 원혜진 著,『아! 팔레스타인 1』, 여우고개,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