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뇌물 천하였다

목차

1.줄거리
2.느낀점

본문내용

[줄거리]
이 책에서는 조선의 뇌물에 관한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누가 뇌물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들은 왜 뇌물을 주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뇌물에 대한 거부감은 고려 말의 심각한 뇌물풍조에서 비롯되었다. 태조에 이어 태종, 세종까지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막으려 하였으나 오히려 뇌물 풍조가 더 심화되었다. 뇌물 풍조는 고려 말 이래부터 조선 건국 이후까지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대신들조차도 뇌물에 대한 인식이 아주 흐릿하여 먹을거리를 받는 정도는 죄가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겼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문신이 조말생은 뇌물수수로 인해서 태종과 세종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지만 뇌물로 인해 끝내 정승에 오르지 못하였다. 이런 조말생을 대간에서 극형을 요구했으나 임금은 끝내 윤허하지 않았고 먼 지방에 귀양을 보내고 뇌물로 받은 장물을 몰수 하였다. 임금은 2년간의 귀양 뒤에 조말생을 다시 재상 자리에 오르도록 하였다. 이처럼 조말생은 비록 뇌물을 받은 이로 처벌을 받았으나 태종의 지극한 총애를 받았다는 이유로 세종 역시 사랑하고 대우하기를 남달리 하였다. 이로 인해 그 후 뇌물이 횡행하게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형조 판서가 뇌물을 받고, 이조판서가 뇌물수수 혐의를 종에게 돌려 처벌을 면하게 되고, 한 젊은 관리가 대신의 비리를 아뢰었다가 큰 소동이 일어난 일들이 줄지어 일어났다.
명문가의 자손인 이영은은 사헌부 집의에 오른 후 상소를 올려 그 당시의 나쁜 풍습을 논하였는데, 세조가 이를 매우 좋게 여겨 대우가 매우 융숭해져서 동부승지에 특별 임용되고 뒤에 병조·형조의 참판에 승진하였다. 이런 이영은은 후에 여자문제로 요절하고 뇌물을 받았다는 악평까지 받게 되었다. 또한 훈구파의 거물로 갑자사화를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임사홍의 아버지 임원준은 생전에 그의 아들과 함께 젊은 관리들에 의해서 부패한 인물로 지목되었는데 임원준에 대한 젊은 관리들의 공격과 대신들의 반론은 임원준 한 사람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훈구파와 사림과 사이에 벌어진 권력투쟁의 산물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