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학] 고전소설 고찰 - 허균의 홍길동전

소개

“허균” 하면 국문학상 최초의 국문소설인 <홍길동전>의 작가로 제일 먼저 인식된다. 작가 허균과 홍길동이라는 창작인물은 기존 질서를 타파하고 자기대로 세계와 부딪치고자 했다는 점에서 서로 거울과 같은 존재라 보여진다.

목차

1. 전통 문학관과의 관계
2. 허균의 독창적인 문학관
3. 홍길동전의 창작 동기
4. <홍길동전>에 나타난 허균 산문문학의 특성

본문내용

“허균” 하면 국문학상 최초의 국문소설인 <홍길동전>의 작가로 제일 먼저 인식된다. 작가 허균과 홍길동이라는 창작인물은 기존 질서를 타파하고 자기대로 세계와 부딪치고자 했다는 점에서 서로 거울과 같은 존재라 보여진다. 당연히 작품 속에는 작가의 사상과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시대를 살았음에도 작품을 당대의 시대상과 가치관에 있어 왜곡과 은폐의 수단으로, 혹은 현실의 도피처로 이용하는 작가의 무리도 있었음을 볼 때 허균의 작품은 당대의 삶에 대한 충실한 고민과 고발의 성격이 강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그의 작품 속에 담겨진 사회의 모습과 인물의 모습은 역사의 그물망이 놓치는 또 하나의 진실한 삶의 모습이며 작가가 꿈꾸는 미래상이기도 한 것이다.

<중 략>

허균 문학을 독특하게 하고 문학사적 위치를 뚜렷하게 해 주는 것은 그의 문학이 서민문학으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서민문학이라 하면 서민들이 창작한 문학이라거나 서민들의 생활감정을 표현하고 그들의 처지를 대변한 문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허균은 당대의 서민은 아니었고 허균의 작품도 철저히 서민들의 생활감정을 표현했다거나 그들의 처지를 대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가 작품 속에 형상화한 인물들이 사대부와 서민들의 중간자적 인물들이고, 그의 작품들이 이런 불우한 재능인의 삶의 실상을 묘사함으로써 당시 서민들의 생활감정의 일단을 흥미롭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문학적 특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길동이 비록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억눌린 서민의 모습과 가까우며 사대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허균 산문문학의 네 번째 특성은 후대 서민문학과 연결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점이라 하겠다.

참고자료

· 김진영, 『고전작가의 풍모와 문학』,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4
· 이문규, 『許筠散文文學硏究』, 三知院, 1986
· 이경옥, 「<홍길동전>의 諸問題와 그 해결」, 『韓國古典小說論』, 새문社, 2003
· 조동일, 『韓國文學思想史論』, 지식산업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