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서호 - 대 자연속의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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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서호>는 “항저우에 와서 서호를 보지 않으면 항저우에 왔다고 할 수 없고, 서호에 와서 <인상서호>를 보지 않으면 서호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 여행을 간다면 꼭 한번은 봐야한다는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인상서호>는 장이머우 감독의 <인상 유삼저>가 크게 성공을 거면서 항주의 의뢰로 2007년 6월 만들어진 작품이다. <인상 유삼저>와는 자연을 무대와 배경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다만 인상유삼저가 강 위에서 공연이 펼쳐진다면 <인상서호>는 호수 위에서 이루어진다. 낮에는 잔잔한 호수가 밤에는 화려한 무대로 바뀐다. <인상서호>는 중국의 민간설화 4대 사랑이야기인 ‘백사전(白蛇傳)’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든 공연이다. 인상서호의 스토리는 만남, 사랑, 이별, 추억, 인상 이렇게 5부로 구성되어있고,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웅장하고 화려하게 보여준다.

‘백사전’ 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여 설명하자면 백사인 백소정과 인간 허선의 사랑이야기이다. 백사인 백소정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아름다운 서호에 내려와 인간 허선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혼인을 해 부부로 살던 중 뱀과 인간이 혼인한 것을 알고 이름 갈라놓으려는 승려 법해의 책략으로 허선은 백소정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놀라 죽음에 까지 이르게 되고, 백소정은 허선과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역경을 뚫고 백소정의 참된 사랑으로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전설이다. 이 백사전은 구전되어 내려오는 전설로 시대마다, 지역마다 내려오는 스토리가 내용을 비롯하여 등장인물의 성격까지도 매우 다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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