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추아- 불타는 세계 비평적 감상문입니다. (A+)

목차

1. 세계화, 그리고 ‘다민족 국가’로의 한국
2. 세계화가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
3. 시장과 민주주의의 고유한 긴장관계
4. 자유시장 민주주의의 미래
5. ‘민주주의’를 돌아보다

본문내용

세계화, 그리고 ‘다민족 국가’로의 한국

지난 해 4.11 총선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에 남을 만한 큰 의미를 가진 당선자가 있었다. 생김새도 피부색도 다른 필리핀 출신의 여성 당선자, 이자스민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 대표로 외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자스민의 당선은 그동안 하나의 뿌리를 가진 단일 민족국가 한국이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들어섰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한국의 변화에는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이 존재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에서는 세계화의 영향으로 ‘제노포비아’라는 새로운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인들의 외국인 혹은 이민족에 대한 혐오증을 말하는데 이는 외국인들에 의한 범죄 행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이다.

<중 략>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소수집단이 존재하는 국가에서 소수집단에 대한 다수 토착민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들의 관점에서 소수집단들은 외부인이자 그들의 것을 빼앗아 간 약탈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 민주주의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나를 놀라게 했다. 다수 토착민들은 그들이 가진 ‘다수’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무자비한 폭력과 약탈을 행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민주주의가 결점 없는 완벽의 제도도, 만능의 제도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비민주주의 상황에서 민주주의로 체제가 이행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며, 민주주의의 안정과 공고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오히려 비민주 상황보다 더 비참한 상태를 맞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