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교 도덕 저널 레포트 도덕적이지 못한 교사의 행동, 아이들에게 감추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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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를 꿈꾸며 아이들의 효과적인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 방안을 공부하고 있는 나는, 가끔 나 자신의 도덕성을 의심해보곤 한다.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내가 과연 좋은 도덕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모두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늘 양심과 준법정신으로 무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선택의 기로에서 매번 도덕적으로 행동하지만은 않는다. 갈등 끝에 결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도덕적으로 선하고 옳은 행동을 할 때에도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행하는 경우, 다소 도덕적이지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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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내가 피곤해서, 혹은 무심코 저지른 비도덕적 행동을 보고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거나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버릴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 아파트 바로 앞에는 다섯 걸음을 채 걷지 않아도 곧장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있다는 자체도 잊고 신호를 무시한 채 건너곤 한다. 심지어는 동네에서 순찰을 도는 경찰 아저씨가 있어도 같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혹시 마주치게 될 아이들을 생각해서 의식적으로 절대로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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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내가 위에 있는 열정으로 가득한 예비 교사의 글을 다시 읽으면서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민망해 할지, 지금으로써는 잘 가늠이 되질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현재와 타협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적당한 선을 찾게 되는 것 같다. 10년, 20년이 지난 뒤에도 이 글을 간직하고 있다가 한번 씩 꺼내어 읽어 보며 지금의 내 생각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끝으로 도덕성이란, ‘힘들지만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는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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