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강독] 이별 주제 한시, 친구와 사별을 주제로한 한시

소개

한문학강독 시간에 제출한 레포트로 A+을 받았습니다.
친구와의 사별을 주제로 한 한시 5편을 각각 소개하여, 시인에 대한 소개 후 시를 분석 하였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성석린(成石璘)-<>(조재신 만가)
2. 이행(李荇)-<>(팔월 십팔일 밤)
3. 권필(權)-<>(양주 산속에서 김화현감 구용의 상구에 곡하고)
4. 장유(張維) <>(김이호의 죽음을 곡함)
5. 홍세태(洪世泰)-<>(김부현과 함께 임준현의 무덤 아래서 지음)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이별을 경험한다. 수많은 이별 중에는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는 이별 혹은 영영 해후가 불가능할 것 같은 이별이라 할지라도, 같은 하늘 아래에 살아있는 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존재한다. 하지만 ‘죽음’으로 인한 이별, 즉 ‘사별’은 그런 희망조차도 가질 수 없다.
사별의 대상에는 한 개인이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된 이들이 전부 포함되기에, 누가 그 대상이 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의 종류와 그 깊이가 다를 것이다.

< 중 략 >

이행(李荇, 1478-1534)은 조선시대 문신으로 본관은 덕수(德水)이며, 자는 택지(擇之), 호는 용재(容齋)이다. 어릴 때부터 총민하고 글 읽는 것을 즐겨하였으며, 박은(朴誾)․남곤(南袞) 등과 문교(文交)를 깊이 했다. 연산군 1년(1495) 증광 문과(增廣文科)에 급제하였으나 갑자사화 때 응교(應敎)로서 폐비 윤(尹)씨의 복위를 반대하다가 유배되기도 하였다. 그는 시문에 모두 재능이 있고 글씨와 그림에도 능하였는데, 특히 그의 시는 당시 박은(朴誾)과 경향을 같이 하면서도 침잠(沈潛)하고 담아(澹雅)한 맛이 있는 점이 특징이며, 특히 오언고시(五言古詩)에 특장이 있었다.
이 시는 이행이 친구 잃은 슬픔과 그들에 대한 그리움을 읊은 것이다.

< 중 략 >

지금까지 친구와의 사별을 주제로 한 한시 다섯 편을 살펴보았다. 성석린은 친구의 슬픔을 노래하면서, 달을 통하여 그 슬픔을 승화시키면서 죽음을 관조하는 자세를 보였고, 이행은 친구들이 모두 죽어 홀로 살아남은 고독감과 상실감을 시에 담았다. 권필과 장유 역시 친구가 죽자 그 슬픔을 표현했으며, 홍세태는 친구 임준원을 잃은 슬픔과 함께 위항인의 신분적 한계에서 오는 한스러움을 통해 그 슬픔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본고에서 소개된 시들 속에 들은 이별의 원인이 다름 아닌 ‘죽음’이기에, 만날 수 없는 이들을 그리며 작자들이 시 속에 담아낸 감정은 더욱 안타깝다. 친구는 부모, 형제, 연인 등과는 또 다른 추억을 나눈 존재이기에 그들을 상실함으로써 느껴지는 아쉬움, 허무함, 슬픔 등은 비록 그 감정들을 칭하는 이름은 같을지라도, 그 깊이나 정도가 또 다를 것이다.

참고자료

· 권혁대, 「한국 역대 이별 한시 연구」, 한국교육대학교 대학원, 2001
· 김광순 외, 『漢文學史』, 새문사, 1998
· 김풍기, 『옛시에 매혹되다』, 푸르메, 2011
· 이숙희, 『漢詩, 바로보기 거꾸로보기』, 역락, 2004
· 이은영, 『한시로 읽는 사람과 생각』, 비움과 채움, 2012
· 정종대, 『한국 한시 속의 삶과 의식』, 새문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