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대 이전 시기
현대의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보기에 앞서 역사 속의 양국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 중국은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해왔다. 그것이 바탕이 된 조공질서는 중국으로 하여금 주변국에 대한 분류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일본은 조공을 바치지 않는 미개한 국가로 분류되어 중요한 대상으로 인식되지 못했다. 또한 중국이 일본보다 강력한 국력을 자랑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1868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근대화를 시작한 일본은 급속한 성장을 보였으며 그를 바탕으로 중국보다 우월한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1894년 6월부터 약 1년간 벌어진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청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은 그동안 중국이 가져왔던 동양 패권을 넘겨받는 계기가 되었고 대만 등 중국 영토를 식민지로 확보하며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제국주의 국가로 자리 잡았다. 반면 중국은 청일 전재의 패배로 인해 그동안 중심 사상이 되었던 중화 사상이 무너지는 계기가 되며 처음으로 패배감을 맛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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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이고, 막강한 종합국력과 대외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 지역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떤 다른 나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렇기에 미국의 의혹을 완화하고, 간섭을 막는 것은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의 필수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동아시아 각국은 아래의 몇 가지 사항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은 경제의 합리성에 기초한 협력이며,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은 환태평양 협력아래 개방된 지역협력인바, 양자는 상호 모순이 아닌, 상호 보완하고 추진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의 다음 단계 및 동아시아지역 안보협력단계는 미국, 러시아 등 동아시아 이외 국가의 많은 참여를 허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시대에 동아시아 각국의 정치체제, 경제능력, 문화전통상의 큰 차이로 ‘동아시아공동체’ 진입과정은 반드시 점차적이고, 느린 과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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