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사 - 중세 시대 집성촌(씨족마을)의 형성과 민가 & 마을

소개

한국건축사 - 중세 시대의 씨족마을의 형성과 민가&마을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I. 중세 시대 씨족마을(집성촌)의 형성
1.경주 양동 마을

II. 중세의 틀을 벗어나는 민가의 형식
1. 겹집 (양통집)
2. 외통집

본문내용

1. 중세 시대 씨족마을(집성촌)의 형성
조선왕조는 15세기 말부터 1백년간 큰 전쟁도 겪지 않고 왕권도 안정되었다. 사회 상류층은 토지소유를 늘리고 경제적인 부를 누렸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왕실 인척이나 고위 관리들의 재산 증식이 컸으며 농촌에서도 지주계층이 유휴지 개간 등을 통해서 토지소유를 확대해 나갔다.
16세기에 들어와서 주택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도성에서는 왕족들 사이에서 가사제한을 어긴 대규모 주택을 짓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점차 일반 사대부 관료층에서까지 확산되어 지배계층 사이에는 규제를 벗어난 큰 규모에 단청으로 치장한 주택들이 지어졌다. 한편 농촌지역에서는 중?소규모의 지주층이 크게 성장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주택도 제법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지어졌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농촌에서 재력을 늘려 나간 중소지주들이 적극 그들의 거주지를 확장하고 주택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향촌의 지배층이 된 중소 지주계층은 지방에서 검차 근거지를 확장해 나갔다. 이들은 자손들을 인근 지역의 새로운 경작지로 이주시켜 생활 거점을 확보해 나갔으며 때로는 혼인관계를 이용해서 영역을 넓히기도 하였다. 향촌의 유력한 집안 자손은 새로운 거주지에 정착하여 지식층으로 행세하면서 기존 주민들 보다 우월한 지위를 확보해 나갔다.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경주의 양동마을은 이미 15세기 이전에 유사한 과정을 거쳐 유력 가문이 지배세력을 확보해 나간 빠른 예에 속한다. 하회마을에는 고려 말 인근 지역에서 들어 온 풍산 류 씨 가문이 성장하여 기존 성씨를 누르고 마을 내 유력 가문으로 자리 잡은 예이며 양동 마을은 기존 손 씨 가문과 뒤에 혼인 관계로 들어 온 이 씨 가문이 마을을 지배하였다. 하회나 양동 두 마을 외에도 15, 16세기에는 경북이나 충북, 전북 지역 곳곳에 이와 유사한 과정으로 유력 가문으로 대표되는 마을이 형성되었다. 지방 중소 지주계층이 거점 확장을 위하여 새로운 마을을 찾을 때 대개는 몇 가지 공통된 선택 요건이 있었다고 짐작된다.

참고자료

· 한국건축의 역사 / 학문당 / 김동욱 저
· 한국건축사 / 고려대학교 출판부 / 주남철 저